순례자의 발자취 |
정석광, 전소영 2026년 1분기 소식 |
“장로들 중 한 사람이 내게 이르되, 울지 말라. 보라, 유다 지파의 사자 곧 다윗의 뿌리께서 이기셨으므로 그 책을 펴시고 그것의 일곱 봉인을 떼시리라”(계시록 5:5)
평강이 여러분께 있기를 기원합니다! 이제 한국은 곧 설날이 다가온다고 하더라구요. 연초에 기회를 놓치고 이제서야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웨일즈에서 안부를 전합니다. 저희는 모두 건강히 하늘 아버지의 저희 가정을 향한 인도하심을 구하며 생계를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왕국의 확장을 위해 잘 지내고 있습니다.
기도가 시작되는 때
지난 번 소식을 전하며 골방으로 숨겨지는 시간을 시작하겠다고 말씀드렸고 10월부터 지금까지 매일 오전 9시, 정오, 오후 3시에 성경을 읽어나가며 예배와 기도의 인도하심을 받으며 웨일즈에서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며 부흥과 이스라엘, 웨일즈의 부흥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성령님의 인도하심과 격려를 강하게 받는 이 시간을 제 인생에 왜 이제서야 시작했는지 아쉬워하며 기도의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곧 그의 통치 제일년에 나 다니엘이 책들을 통해 주의 말씀이 대언자 예레미야에게 임하여 알려 주신 그 햇수를 깨닫되 곧 그분께서 예루살렘이 황폐한 가운데 칠십 년을 채우시리라는 것을 깨달으니라.”(다니엘 9:2)
기도를 시작한지 오래지 않아 말씀 읽기 진도에 따라 다니엘로 접어들었는데 이 말씀 앞에 섰습니다. 다니엘은 문득 전에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를 통해 전해 준 말씀을 기억하게 되고 금식하며 기도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의 시대에는 정경이라고 불리는 성경의 66권이 결정되지도 않았고 예레미야서라고 불리는 공식 문서도 없었습니다. 그는 예레미야의 편지가 적힌 문서를 갖고 있었을 뿐이었을 것입니다.
그가 기도를 시작한 때는 하나님께서 알려주신 햇수를 깨달은 시점이었습니다. 주석을 찾아보니 다니엘이 기도를 시작한 그 때는 이스라엘 백성이 포로됨으로부터 자유케(536 BC) 되기 1~2년 전(538-537 BC)이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놀라웠습니다. 하나님의 손이 움직이기 전에 하나님께서는 입을 통해 말씀하시고, 그 일이 있기전에 기도할 자들을 일으키십니다(왕상 8:15). 하나님께서 그분의 위대하신 지혜와 능력으로 행하시는 이 역사에 다니엘을 부르셔서 유업을 나누어주고 계신 것입니다.
기도의 필요성에 무지하고 밖으로 달려다니던 저같은 사람에게도 몇 년전부터 기도의 자리로 부르심을 느끼게 하시고 데려다 앉히셨습니다. 그리고 저는 지금 이 때가 어쩌면 다니엘의 시대처럼 부흥이 1~2년 밖에 남지 않은 긴급한 시대이므로 저를 이 자리로 부르셨다는 사명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북웨일즈에 부흥을 위한 연합기도의 불이 타오르고 있습니다. 그것에 고무되어 웨일즈 수도인 카디프에서도 연합기도 모임들이 생겨났습니다. 그 중의 한 모임에 저와 저희 팀이 한 달에 한 번 찬양인도로 섬기고 있습니다. 기도가 일어날 때 곧 하나님의 손이 움직이시는 것을 보게 될 줄로 믿습니다. 역사가 정체되어 보이는 이 시대. 미움과 미혹이 횡행하는 시대. 교회가 베드로처럼 칼을 휘두르는 시대에 밧모섬 환상속의 요한처럼 봉인을 떼고 역사를 진전시킬 이가 보이지 않아 안타까워하며 울 수 있는 기도의 사람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유다지파의 사자, 다윗의 뿌리가 계시될 때까지 무릎으로 살기를 원합니다.
리즈 하웰즈(이스라엘의 고마움을 알았고 선대했던 웨일즈 사람)
지난 주에 한인이스라엘 선교회에서 동원한 비전트립팀이 웨일즈와 런던을 다녀가셨습니다. 그분들의 일정을 짜고 방문지를 위한 조사와 가이드를 위한 공부를 했습니다. 리즈 하웰즈는 교회 배경에서 자랐고 기적도 경험했지만 회심을 경험하지는 못했습니다. 자신을 전도하는 사촌에게 그는 “나는 성경의 가르침대로 실제로 살아가는 단 한 사람이라도 보기 전까지는 믿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뉴욕의 부유한 집안에서 자랐고 부족함 없이 살 수 있었던 유대인 모리스 루벤이라는 사람이 예수님을 믿는다는 이유로 모든 것을 잃게 되었습니다. 그는 전도자로서 삶을 살게 되는데 그가 복음을 전했을 때 리즈 하웰즈는 “나는 수십 번이나 갈보리에 대해 설교를 들었지만, 그날 밤 이전에는 한 번도 진정한 갈보리를 본 적이 없었다.”라고 고백합니다. 웨일즈보다 월등한 임금을 벌어 부유해 지고자 미국으로 건너갔던 그가 그곳에서 회심을 하게 되고 유대인을 통해 부흥의 불을 간직하게 됩니다. 그는 자신이 모리스 루벤, 곧 유대인에게 복음을 들었다는 것을 잊지 않고 이스라엘의 회복을 위해 기도하고 실제적으로 홀로코스트의 소식을 듣고 유대인들의 보존을 위해 스완지 펜흘러게어에 땅을 사서 유대인들을 피신시키려는 준비도 하게 됩니다.
복음서를 기록한 사도들과 초대교회를 지키고 말씀과 교회를 유산으로 넘겨준 이들은 다 유대인이었습니다. 예수님도 유대인이셨고, 구약의 선지자들도 왕들도 족장들도 이스라엘의 조상들이었습니다. 이 시대에 다시금 반유대주의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저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아브라함의 후손들을 축복하고 싶습니다. 그들의 마음이 열려서 메시아는 예수님이시며, 하나님 아버지께로 갈 수 있는 길이 유일하게 그분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것을 하루 빨리 깨닫게 되기를 매일 기도하며 사람들에게도 전하고 싶습니다.
클라네클리
제가 16년째 살고 있는 이 동네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야곱의 우물, 곧 땅을 사는 것에 대한 마음을 계속 나누고 있는데 어느 날 문득 이 동네의 역사에 얽힌 한 건물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 동네 센터에 가까운 곳에 복음주의 교회의 예배당이 있는데 그곳이 예전에 유대인 회당이었다는 것을 알았었는데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우리 동네에 유대인 인구는 가장 많았을 때 300명이 살았었다고 합니다. 많은 숫자는 아니고 결국 그 정점을 찍고 스완지와 대도시로 이주해가고 이제는 공식통계로는 더이상 유대인이 없는 동네입니다. 역사를 살펴보다가 저희 동네가 영국의 유대인 사회에서는 유명한 곳이라는 정보를 얻었습니다. 왜냐면 이 곳의 300명 유대인 중에 많은 수의 랍비들이 배출되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4만명 인구를 가진 곳에서 수백명의 한국인들이 선교사로 훈련받고 그들 중의 많은 수가 선교사로 살았습니다. 지금도 열방에서 온 사람들이 이 마을에 있는 선교단체들에서 훈련받고 선교사가 되는 일은 진행 중입니다. 역사를 통해 이 마을의 부르심이 사람들을 세우고 파송하는 곳이 아닐까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와 저희 가정을 이 놀라운 땅으로 불러주심이 감사하면서도 현실을 바라보며 아픈 마음으로 기도하게 됩니다. 하나님 다시 이 마을에 성령님의 불을 보내셔서 이들로 열방을 섬기게 하소서!
단기훈련
이렇듯 사람을 세우고 파송하는 클라네클리에서 올 해에도 저희 팀 단기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3월초에 시작해서 8월 중순까지 사랑과 진리를 부어 사람을 살리고 하나님의 왕국에서 기능하는 의미있는 삶을 살도록 돕고자 합니다.
“내 백성을 가게 하여 그들이 광야에서 나를 섬기게 하라(출애굽기 7:16)”
하나님은 노예 생활을 하며 신음하던 이스라엘 자손들을 향해 ‘내 백성’이라고 그들의 신분을 정리해주십니다. 우리의 삶을 향해 하나님께서 소유권을 주장하심이 마땅하십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분의 백성으로 존재해야 합니다. 육신의 지혜와 감각으로는 떠돌다 허무하게 죽어가는 광야같은 이 세상에서 하나님은 우리를 부르시고 하나님을 섬기는 목적을 주셨습니다. 섬기다는 히브리 동사는 레위인과 제사장의 성막 봉사에 사용되던 단어였고 하나님을 향한 인간들의 예배의 표현을 가리킵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의 어린양의 보혈로 씻김받아 거룩하게 된 것은 하나님의 왕국을 위해 봉사하기 위함입니다. 이것이 제가 깨달은 인생의 목적입니다. 보내 주시는 천하보다 귀한 영혼들을 올 해도 잘 섬기고 사랑을 부어 왕(다스림)과 제사장들(섬김)로 서게 도울 것입니다.
저희 가족의 근황
저는 매일 세 차례 이상 기도하며 말씀과 기도에 전무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제게 말씀이 열리도록, 땅의 관점에서 하나님께 조르는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하늘의 계획을 보고 듣고 그것의 성취를 위해 다니엘처럼 기도하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아내는 일주일에 4번 카운슬에서 제공하는 영어 수업에 참여하며 관계를 형성하고, 영어를 통해 하나님께 쓰임받도록 ESOL 자격을 얻기 위해 계속 과정 중이면서 하나님께서 새로운 사역을 열어주시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첫째 주영이는 KCL에서 AI전공 2학년을 보내며 졸업전에 인턴으로 취직해서 졸업전에 경험을 쌓으려 하는데 영국 경제 상황이 어려워서 여의찮아 보입니다. 다가올 시대에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 받을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만나주시고 자신의 영역에서 다니엘처럼 거룩함으로 솟아오르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둘째 찬영이도 이제 가을에 대학을 가게 됩니다. KCL의 AI 전공 조건부 입학 제안을 받았고, UCL의 결과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희 집에서 유일하게 세례를 받은 막내 은지도 내년에 컬리지(한국의 고등학교)에 진학하는데 마음이 아픈 사람들을 돕고 싶어 해서 후에, 대학에서 상담학을 전공하고자 합니다. 하나님을 더욱 인격적으로 경험하고 전공을 잘 선택해서 하나님의 왕국을 위해 쓰임 받도록 축복해 주세요.
저희와 함께 서주세요
웨일스에 오게 된 2009년 이후 저희는 그 누구에게도 저희 가정을 위해 후원 요청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한에서는요. 저희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만큼 규모에 맞춰 감사함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부족함으로 인해 드리는 말씀은 전혀 아닙니다. 하지만 이번에 소식을 전하면서 저희를 위한 후원에 동참해 주실 것을 부탁해야겠다는 부담이 생겼습니다. 저희를 축복하시는 마음과 가지고 계신 호의를 계속 지켜나가실 수 있도록, 또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복되다(행 20:35)고 말씀하신 예수님 말씀의 원리를 경험하는 곳으로 초대합니다. 기도해 보시고 작게 시작하셔도 좋으니 저희 가정을 위한 정기 후원자가 되어주세요. 연락해 주시면 계좌 정보를 드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에게는 기도할 수 있는 많은 시간이 있습니다. 부담 없이 저에게 기도 부탁해 주세요. 기억하며 기도하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 있으면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사랑과 축복을 담아...
2026년 2월 13일
정석광, 전소영 드림